【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축소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국방수권법, NDAA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었는데요.
하원에 이어 상원도 트럼프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결정을 결정을 내렸습니다.
주한미군 축소는 안된다는 겁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화당이 다수인 미국 상원이 새해 첫날 국방수권법, NDAA를 재차 의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으로, 이미 하원은 재의결을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조시 하울리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찬성 81표, 반대 13표입니다. 상원 재적 의원 2/3가 찬성하셨으므로 법안은 미국 대통령의 거부에도 통과됐습니다."」
NDAA에는 7,400억 달러, 우리 돈 807조 원 규모의 국방·안보 예산안과 함께 주한미군 규모를 줄이지 못하게 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미치 맥코널 / 미국 공화당 원내대표
- "우리는 59년째 이 법을 통과시켜 왔고, 어떻게든 60번째 연례 NDAA를 완성해 회기가 끝나는 일요일까지 통과시킬 참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거부는 9번째로, 효력을 잃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의회로부터 굴욕을 당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일 열리는 집회에 참여하라고 지지자들을 독려했습니다.
상·하원이 대선 결과 인증을 위한 합동 회의를 여는 날입니다.
당일 워싱턴 DC에는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대규모로 결집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