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서 고 마이클 잭슨에 대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필리핀 세부에서 죄수들이 벌인 공연이 큰 화제가 됐고, 프랑스 파리에서는 수천 명이 '문워크'를 선보였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이클 잭슨이 주도했던 '위아더월드(We are the world)' 프로젝트가 필리핀 세부 교도소에서 되살아났습니다.
갑작스러운 마이클 잭슨의 사망소식을 접한 죄수 1천500여 명이 온종일 연습해 추모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죄수들이 댄스를 추는 동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돼 2천만 번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바이런 가르시아 / 교도소 교도관
- "마이클 잭슨은 이곳에서 신과 같습니다. 마이클 잭슨을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모일 수 없을 겁니다."
프랑스 파리에 모인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미끄러지듯 뒷걸음질칩니다.
마이클 잭슨의 대표적인 춤인 '문워크'를 재현하자는 한 네티즌의 제안에 수천 명이 모인 겁니다.
▶ 인터뷰 : 미셸 베르니에 / '문워크' 제안자
- "우리들은 마이클 잭슨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문워크'를 선보일 것입니다."
고인의 미국 LA 자택 주변은 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에디 / 마이클 잭슨 팬
- "진정한 천재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팬들은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들을 합창하며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촛불을 들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등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추모 열기는 국적과 세대를 초월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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