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괴짜 억만장자인 마에자와 유사쿠 조조타운 창업자가 2021년을 맞아 새로운 '돈 살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방식은 간단한다. 마에자와의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13개의 스타트업 중 한곳을 선택한 후 트위터에 공유하거나 특정 스타트업에 관한 트윗을 공유하는 식이다. 매일 마에자와 본인의 트윗을 통해 참여 방식을 지정하고 있다. 어떤 날은 10명을 추첨해 100만엔(약 1050만원)을 지급하고 어떤 날은 100명에게 10만엔을 지급하기도 한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13개의 사업은 마에자와가 투자를 한 회사들이다. 마에자와는 새해들어 매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들 스타트업을 홍보하고 있다. 마에자와는 "이들 기업을 모두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13개의 스타트업은 핀테크부터 정치 관련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구체적으로는 돈이 궁한 사람에게 자금지원, 홀로 자녀를 키우는 부모 지원, 인공지능(AI) 카메라가 부착된 변기로 반려동물의 건강체크, 고등어 양식, 낚시 정보 공유, 집안에서 건강관리사업, 돌봄 매칭, 전세기사업, 바닷속 여행, 유명인 출연 동영상 판매, 아이 재능 분석, 대학생 학사관리 지원, 정치 선거 판세 분석이다. 현재 1039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자신의 트위터를 활용해 13개 스타트업을 홍보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마에자와는 자신이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을 세워 부호 반열에 올라섰다. 최근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에 매각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부터는 자신의 트위터를 팔로우한 사람을 상대로 1억엔의 세뱃돈을 뿌렸다. 지난해엔 세뱃돈 규모를 10억엔으로 늘렸다. 또 매일 10명을 추첨해 10만엔을 지급했다. 초기엔 자신의 트위터를 홍보하기 위해서였지만 이후엔 코로나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며 돈 살포에 나섰다. 그는 '돈 자랑'이란 비판에 대해 "나름 전문가들과 상의한 결과 기부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직접 돈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해왔다. 트위터 프로필에는 자신을 '돈 뿌리는 아저씨'라고 적고 있다. 올해부터는 '매일 10만엔씩 뿌리는 아저씨와 13개 사업에 도전하는 사업만들기 아저씨의 두 얼굴을 갖고 있다'고 프로필을 변경했다.
괴짜란 별명처럼 그는 일본 사회에서 논란을 불러왔다. 지난 2018년엔 머스크 사장이 이끄는 스페이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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