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포르투갈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한 여성이 이틀 뒤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각국 정부는 일단 접종을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물량이 부족한 탓에 접종 간격을 늘리는 고육책까지 내놓고 있는데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포르투갈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40대 여성 간호사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백신을 접종했는데, 새해 첫날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에서 심장병 등 질병을 앓던 70, 80대 남성 두 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숨진 데 이은, 세 번째 사망 사례입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효과를 둘러싼 논란도 여전합니다.
영국에 이어 독일과 덴마크 등 일부 유럽 국가들도 1,2차 백신 접종 간격을 기존의 3주에서 6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에릭 마메르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백신 보급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백신 생산 능력입니다. 우리가 모두 직면한 문제입니다."
물량 부족이 우려되자, 일단 확보된 백신으로 1차 대상자를 최대한 늘린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백신 생산업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1회차와 2회차 사이의 접종 간격을 연장할 경우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할 자료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백신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 접종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