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7살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오늘(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카터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93살 로잘린 여사가 20일 대통령 취임식에 가지 않는다고 확인했습니다.
카터센터는 불참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이들은 새 정부가 성공하길 기대하고,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하는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카터센터는 덧붙였습니다.
카터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이 퇴임 후인 1982년 부인과 함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설립한 단체로, 전 세계 분쟁 해결과 개발도상국의 질병 퇴치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1977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터라 이번에 34년 만에 처음으로 취임식에 불참하게 됩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전임 대통령 중 가장 먼저 참석 계획을 알렸습니다.
미국 전·현
카터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체로 조지아주 자택에서 시간을 보내왔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규모가 축소되고 대부분 온라인으로 대체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