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연배우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의사당 폭동 사태를 독일 나치에 비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슈워제네거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나는 오스트리아에서 자랐고 1938년 나치가 유대인들을 상대로 저지른 '크리스탈나흐트(수정의 밤)'에 대해 잘 안다"면서 "당시 나치가 오늘날의 프라우드보이스와 같은 존재였다. 지난 수요일(의회 폭동)은 미국판 '수정의 날'이었다"고 말했다. 프라우드보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백인우월주의 성향 극우단체로, 지난 6일 의회 폭동에 대거 참여했다. 크리스탈나흐트는 독일 나치가 유대인을 상대로 저지른 대규모 약탈과 방화 사건을 말한다.
슈워제네거는 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사람들을 그릇된 길로 이끌어 쿠
슈워제네거 전 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혀왔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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