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국에 자아성찰과 현실인식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탄핵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 최근 의회폭동 은 백인우월주의의 위험성에 대한 상상력 빈곤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백인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국정운영 비전으로 삼은 지도자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할 때까지 트럼프는 미국의 위험한 요소를 광기로 변질시켰다"며 "트럼프 지지자들은 내란을 계획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의회로 행진할 계획을 세우는 데까지 나아갔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어 의회폭동 사태를 계기로 미국인들이 자신의 밑바닥에 있는 진실을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트럼프는 공직 퇴출이 필수이고 탄핵당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소셜미디어가 폭력적이 언사와 음모론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역할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음모론이 확산하고 폭력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끝으로 "미국은 불거진 사태에 대처하고 재벌을 완전히 막을 상상력을 갖고 있다"며 "진정한 애국주의는 바로 이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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