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당대회 본회의에서는 참석자 모두가 마스크를 쓰지 않다가, 김 총비서가 없는 회의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어제(11일) 열린 부문별 협의회 사진(왼쪽)을 보면 회의실을 메운 수천 명의 참가자들은 모두 푸른색의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이는 앞서 지난 5~10일 김 총비서가 주재한 사업총화 보고와 당 규약 개청 회의에서 주석단과 대회장 내 모든 참석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던 것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당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대표자 등 총 7천 명이 한 곳에 모인 가운데 개최됐지만 김 총비서를 비롯해 당 지도부 간부와 대표자 전원이 '노 마스크'로 참석했습니다.
김 총비서가 주재한 회의 현장에선 모습을 보이지 않던 마스크가, 김 총비서가 없는 회의에선 모습을 드러내 북한의 방역의도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
한편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 협력'을 강조한 것에 대해 "현재 남조선 당국은 방역 협력, 인도주의적 협력, 개별관광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들을 꺼내 들고 북남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며 정부 제안을 힐난한 바 있습니다.
송지우 /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hdwldn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