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 추진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사당 난동을 부추겼다는 지적엔 자신의 발언이 적절했다며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멕시코 국경 장벽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터무니없다며 미국 사회에 엄청난 분노와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절대 폭력을 원하지 않습니다. 탄핵소추는 정치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의 연속입니다."
지난 6일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전 있었던 자신의 연설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 연설을 읽었다면, 많은 사람이 읽었고 저도 신문과 TV에서 봤지만, 사람들은 제 말이 전적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자신의 계정을 정지한 것은 끔찍한 실수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질문에도 사임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열성 트럼프 지지자들이 다시 소요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코너 램 / 미 하원의원 (민주당)
- "4천 명의 무장세력이 의회를 포위해 민주당 인사들이 취임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워싱턴DC와 50개 주에서 무장시위가 계획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취임식에 대비해 주방위군 1만 5천 명이 배치되고, 의사당 주변에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는 등 경비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