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지역신문을 인용해 공식 영문명인 '차이니스 바이주'가 지난 1일1일부터 중국 수출입 관세 명부에서 쓰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로써 차이니즈 바이주가 기존 세계 5대 증류주인 브랜디와 위스키, 보드카, 럼 및 진과 같은 카테고리에 들어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바이주는 전 세계 증류주 소비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공식적인 영어 명칭이 없었다. 이에 그동안 영어 명칭이 '차이니즈 스피리츠' 또는 '차이니즈 리쿼' 등으로 혼용돼 왔다.
중국의 가장 유명한 증류주인 귀주 마오타이주는 191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파나마-태평양 박람회에 출품돼 금메달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국제 시장에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에서 바이주는 길고 오랜 역사를 통해 국민들의 술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신문은 "중국의 대표적인 시인인 리바이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술(바이주)을 마시면서 수백 편의
중국주류협회 관계자는 "이번 영문 명칭 개정이 중국 바이주가 정확히 중국 제품이라는 사실을 보다 확실하게 글로벌 시장에 알리게 될 뿐 아니라 영향력도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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