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정페이(任正非·77) 화웨이(華爲) 창업자의 딸이 중국에서 가수로 데뷔해 눈길을 끈다.
런정페이의 딸인 야오안나(姚安娜·23)는 14일 시나닷컴 웨이보 계정에 연예계 데뷔를 알리는 인터뷰 형식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1998년생인 야오안나의 본명은 야오쓰웨이(姚思爲)로 런정페이의 막내 딸이다.
그는 영상에서 "나는 매우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사람들이 새로 데뷔하는 연예인에게 보려는 것은 실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력은 나의 노력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세 하버드대에 입학해 컴퓨터와 통계학을 공부하고 지난해 졸업한 야오안나는 대학 시절 프랑스 파리의 고급 사교 클럽에 초대 받아 무도회장에서 벨기에 왕자와 함께 춤을 추는 등 화려한 사교계 생활을 했다.
이런 그가 대학 졸업 후 가수로 데뷔했으니 큰 화제가 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화웨이는 현재 미국의 제재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반응은 크지 않은 모습니다.
웅원 댓글도 있지만 런청페이의 딸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쉽게 데뷔할 수 있었겠느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게다가 영상으로 자신이 연예계에 데뷔했다고 알렸을 뿐 실력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야오안나가 자택 거울 앞에서 춤 연습을 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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