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국토 최동단 해저에서 코발트 등 희토류의 상업 채굴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인근 지역에서 희토류 등 자원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남동쪽 끝 미나미토리시마 주변 해저에 매장된 코발트 등 희토류에 대해 상업채굴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028년까지 관련 채굴 기술을 확립하고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 채굴장소도 확정할 예정이다. 중국도 인근 지역 해저 자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어 양국의 행보가 주목된다.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에 따르면 미나미토리 주변에는 '코발트 리치 크러스트'라고 불리는 광물이 분포해 있다. 여기에 일본이 88년간 쓸 수 있는 코발트와 12년간 사용할 수 있는 니켈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발트는 전기차의 리튬이온 배터리 등에 활용되고 있어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본은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는 작년 7월 미나미토리시마 남쪽 약 900m 해저에서 시험 채굴에 성공한 바 있다. 향후 채굴 장소와 관련해서는, 2022년까지 미나미토리시마의 EEZ내에서 복수의 후보지를 선정하고 음파 탐사나 무인
중국은 2019년 7월, 국제 해저 기구(ISA)와 미나미토리시마 남동쪽 해역에서 탐사 계약을 맺고 자원 개발에 나섰다. 해당 지역은 공해이지만 일부는 일본의 EEZ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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