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확진자는 계속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지역 감염이 수도 도쿄도에서도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사태가 악화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NHK에 따르면 어제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5천45명이 새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35만7천733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108명 증가해 4천994명이 됐습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9일부터 4일 연속 5천명을 웃돌았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어제(22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한 지 2주를 넘겼지만, 확진자 증가세 감소 효과는 미미한 상황입니다.
어제(22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본의 확진자는 3만9천257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재발효한 이달 8일 기준 주간 신규 확진자(3만5천891명)보다 많고 전국 11개 지역으로 긴급사태를 확대한 14일 기준 주간 신규 확진자(4만3천638명)보다는 줄어든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의 일본 내 지역 감염 징후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외국 방문 경험이 없는 도쿄도에 사는 10세 미만의 여자아이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전날 확인됐습니다.
이 여아는 입국자의 접촉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감염 사례일
앞서 시즈오카현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지역 감염으로 의심되는 확진자 4명이 파악됐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내달 7일 긴급사태 해제를 목표로 내걸었으나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긴급사태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