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에서도 이어지면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방역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오늘(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어제(22일)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07명으로, 이 중 90명이 중국 본토 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가장 많은 5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허베이(河北) 15명, 지린(吉林) 13명, 베이징 3명, 상하이 3명 순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그제(21일) 두 달 만에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온 상하이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3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상하이 당국은 확진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역시 순이(順義)구 집단감염에 이어 다싱(大興)구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이뎬(海淀)구에 있는 왕이(網易) 빌딩은 다싱구의 확진자 1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전날부터 건물 전체가 봉쇄됐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다싱구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베이징으로 입국한 인원 전체에 대해 전수 핵산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춘제를 앞두고 중국 대도시에서
베이징시 당국은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이구와 최근 다싱구 감염이 연관성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방역 작업이 더 복잡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다싱구 집단 감염이 지속해서 확산하면 베이징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