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 '토크쇼 황제' 래리 킹이 23일(현지시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87세.
CNN 방송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킹이 87세로 숨졌다고 전했다.
킹은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고졸 출신인 그는 1985년부터 25년간 CNN에서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한 바 있다.
킹은 지난해 아들 앤디 킹(65)과 딸 차이아 킹(52)을 각각 심장 마비와 폐암으로 먼저 잃었다.
킹은 지난해 8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들 앤디(65)가 지난달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딸 차이아(52)도 이번 주 초 숨을 거뒀다"며 "차이아는 폐암을
이어 "두 아이 모두 착했고 무척 그리울 것이다. 저를 포함해 우리 가족은 많은 분이 위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당분간 가족들과 조용히 애도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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