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만명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스페인에서 미겔 앙헬 빌라로야 참모총장과 고위 장성들이 국가 규정을 어기고 코로나 백신을 새치기 접종한 사실이 발각되며 모두 강제 전역 당했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국방부가 미겔 앙헬 빌라로야 참모총장의 백신 새치기 사건을 접수, 조사를 한 결과 이들은 우선순위가 아니었으며, 권력을 이용해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스페인 국방부는 이날 백신을 투여 받은 미겔 앙헬 빌라로야 참모총장과 고위 장성들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은 현행법상 백신 접종 규정에 따르면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진만 우선 순위로 분류돼 접종을 받고 있다.
한편,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1월부터 매주 35만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스페인에 도착한다"며 1인2회 접종 기준으로 매주 17만5000명, 오
국제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은 24일 기준 4만2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며 249만9000명의 총 확진자를 기록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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