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때 대통령과 부통령 가족들이 신은 운동화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CNN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최근 트위터에는 에이미 클로버샤 민주당 상원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설하는 영상이 올라왔다며 네티즌들은 크롤버샤 의원이 아닌 뒷 계단에 찍힌 나이키 '에어조던 1 0G 디올' 운동화를 주목했다고 보도했다.
'에어 조던1 OG 디올'은 지난해 6월 나이키가 프랑스 고가 브랜드 '디올'과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전 세계에 4700족만 유통된 한정판으로 출시 당시 정가는 2000~2200달러(221만~300만 원)로 측정됐다. 한정판 탓에 국내에서도 17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 운동화가 카메라에 잡힌건 1초도 안됐다.
그러나 SNS에 "누군가 취임식에서 '에어 조던 1 0G 디올'을 신고 왔다"는 이야기가 확산했고 네티즌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 운동화의 주인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조카사위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운동화 가격도 다시 뛰기 시작했다.
취임식 이후 온라인 리세일 마켓 플랫폼에서 이 운동화의 최저 가격은 8000달러, 한화로 884만원이 됐다. 정가의 네 배를 훌쩍 넘는 가격이다. 이날 하루에만 5건의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운동화 화제 소식에 해리스 부통령의 조카 미나 해리스는 "나는 내 파트너가 이 신발 한 켤레에 이렇게 큰돈을 썼다는 것을
이 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메이지 바이든이 신었던 나이키 '에어조던 1 미드 시스터후드'도 화제가 됐다.
정가 125달러(13만8000원)인 이 운동화는 취임식 다음 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두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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