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억 명을 넘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희망이 됐지만,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데요. 최근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는 새로운 위기가 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의 한 병원, 코로나19 환자들로 병동이 가득 차고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의료진의 피로는 극에 달했습니다.
▶ 니콜라스 아구도 / 중환자실 간호사
- "많은 사람이 숨지고 있고, 사망한 환자들이 옆에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계속 일해야 합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지 1년여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구촌 인구 76억 7천만 명의 1.3%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214만 명을 넘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일부 국가에서 시작됐지만 확산세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는 또 다른 위기입니다.
▶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
- "더 높은 전염성을 가진 변종이 우세해진다면, 확산에 더 효율적인 바이러스라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영국발 변이가 감염력은 물론 치명률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아공 변이는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외신들은 모더나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도 효과를 내지만, 생성된 중화항체가 기존 코로나19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면역력 지속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역시 변이에 맞춰 적응시키는 것이 새로운 위기 극복의 관건이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