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장사인 게임스탑(GameStop)를 두고 글로벌 공매도 투자자들과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대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개인 투자자들의 참전을 촉구하는 트윗을 올렸다. 지난밤 급등세를 보였던 게임스탑은 일론 머스크의 트윗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또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Gamestonk"라는 글을 올렸다. Gamestonk는 상장사 게임스탑(GameStop)과 맹폭격하다는 뜻의 단어 'Stonk’를 합친 말로 해석된다.
머스크 CEO는 이 글과 함께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주식 관련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의 링크를 트윗했다.
게임스탑 주가는 지난 12일 19.95달러에서 전날 147.98달러까지 7배 가량 급등했다. 전날에도 게임스탑은 92.71%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이 나온 후 게임스탑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0%의 상승세를 보였다.
비디오게임 전문 소매점인 게임스탑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게임스탑 주식을 공매한 투자자들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스탑 주가가 11일 19.95달러에서 13일 31.40달러까지 오르자 헤지펀드들이 대규모 공매도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가 트윗한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자는 제안이 나왔고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CNN은 "게임스탑은 올해 지금까지 680% 이상 상승했는데 월스트리트베츠에 모인 투자자들이 주도한 예상치 못한 급등"이라며 "주식이 하락할 것이라는 베팅을 한 공매도 투자자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다. 게임스탑이 더 많이 올라 갈수록 공매도가 더 많은 돈을 잃게 된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공매도 투자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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