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5살 친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브라질 북동부 알라고아주 산크리스토보에 거주하던 조시마리 고메스 다 시우부(30)가 친 딸 브렌다 다 실바(5)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메스는 지난 24일 딸과 함께 거주하던 자택의 화장실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인 고메스의 아버지이자 브렌다의 할아버지는 "이날 자택 밖을 거닐다 우연히 외부 하수구에서 핏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 집으로 들어갔다"며 "화장실 문을 열자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화장실 바닥에 손녀 브렌다는 피로 범벅이 된 채 누워 있었으며 고메즈는 가위를 들고 있었다. 또 브렌다의 시신일부가 이미 훼손됐다.
놀란 그는 비명을 지르며 나갔고 이에 놀란 이웃이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고메스가 체포되기 전 무언가를 씹으며 딸의 시체 옆에서 중얼거렸다고 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메스는 처음에는 "나는 악마를 죽였다" "내 딸은 살아 있다" 등 이해하기 어려운 주
경찰은 "발작을 일으키면서 이성일 잃어 이같은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들도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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