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정상들은 경기부양책을 철회하기에는 아직 세계 경제가 불안정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른바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G8정상들은 대규모 경기부양 조치를 당장 철회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은 경기 회복이 확실해질 때까지 경기부양책을 철회하면 안 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하고 금융분야도 상당한 위험이 남아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독일은 재정 건전성을 위해 정부 지출 제한을 주장했지만,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추가적인 재정 투입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성명서 초안에도 "출구전략은 각 나라의 국내경제와 국가재정 상황에 따라 국가마다 다를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G8정상은 또,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80% 줄이자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가 적정가라는 의견 일치도 봤습니다.
G8 실무 협의에서는 북한과 이란 핵 문제도 다룰 예정이며, 북한 핵실험에 대해 강도 높은 규탄 메시지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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