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는 28일(현지시간) 샌안토니오에 사는 제이든 카(10)가 13개월 전 주당 6달러, 총 60달러를 투자해 지난 27일 주당 372달러에 팔아 3200달러(약 358만원)의 차익 실현을 했다고 보도했다.
엄마 니나는 2019년 12월 30일 60달러를 들여 게임스톱 주식 10주를 아들 카에게 사줬다.
미국의 아프리카 스와힐리 후손들이 즐기는 연말연시 축제를 축하한다는 의미로 니나가 아들에게 선물로 주식을 사준 것이다.
액수로 보면 큰 금액은 아니지만 게임스톱 주식은 올해 1000% 정도 급등했으니 수익률만 보면 다섯 배에 오른 셈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카의 엄마는 아들에게 주식 거래 방법과 콴자의 기본 정신인 협동 경제의 소중함을 가르쳐 왔다.
또 엄마는 아들에게 최근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이 이례적이라고 설명하고 주식 매도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 카는 이에 매도를 결정했고 차익 일부인 1000달러를 다시 재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카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투자 종목은 미국 온라인 바디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직상장 방식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최근 5억 2000만 달러를 조달받았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의 주가는 44.29% 폭락했다. 전일 134.84% 오르며 급등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게임지난 11일부터 공매도 헤지펀드와 미국 개미들의 매수·매도 공방 속에서 주가는 치솟았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까지만 해도 17.25달러였던 주가는 100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며 뛰었다.
이날에도 장 중 한때 492.0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순식간에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게임스톱의 주가 급락에는 월가와 백악관이 전면적으로 나서 투기 조작에 대한 의혹 메시지를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백악관은 재무부와 함께 게임스톱을 비롯해 증시에서 주가가 급격히 오른 일부 기업들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스닥증권거래소의 아데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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