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던 GM이 부실을 털고 '뉴 GM' 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파산보호 신청 40일 만에 졸업한 것인데, 예상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GM이 '뉴 GM'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GM의 최고경영자 프리츠 헨더슨은 GM이 주요 자산을 미국 정부가 대주주인 새 법인에 매각하고 파산보호를 졸업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산보호 신청 이후 40일 만입니다.
▶ 인터뷰 : 프리츠 헨더슨 / GM CEO
- "지난 몇 주간 보여줬던 집중력과 과감함, 속도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입니다.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회사로 태어날 것입니다."
'뉴 GM'은 시보레와 캐딜락 등 핵심 브랜드를 포함한 우량 자산을 넘겨받아 앞으로 소형차와 친환경 차량 개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 지분의 61%는 미국 정부가, 12%는 캐나다 정부가, 나머지는 전미자동차노조와 채권자 등이 갖게 됩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달 안에는 새로운 이사회가 출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써 미국 자동차의 상징이던 GM은 크라이슬러에 이어 부실을 털어내고 가벼운 몸집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크라이슬러는 앞서 파산보호 신청 42일 만에 파산보호를 탈출하고 이사회 구성을 완료해 지금은 회생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자동차 업계 '빅2'는 이제 판매 회복을 통해 명예를 되찾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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