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강경한 국제적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힐러리는 이란에 대해서도 시간이 많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외교협회 연설에서 북한과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향해 더욱 강경한 공동 노력이 장기적 결과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다음 주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북한과 개별 접촉을 할 계획이 없으며, 북핵과 미사일과 관련된 성명서가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 특사로 거론되는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북핵은 미국과 북한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와의 문제라며, 양자회담이 아닌 다자회담으로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6자회담이 다시 열린다면 반드시 시한을 정해서 해야 하고, 김정일이 숨지면 김정운이 후계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권력을 확실하게 거머쥘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이란도 '직접대화'를 위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선택의 기회는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기회는 무한정 열려 있는 게 아닙니다."
한편,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은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6개월 안에 핵무기를 만들어 북한처럼 지하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