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올해 실업률이 10%가 넘을 것이라는 공식 전망을 내놨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고용 악화를 기정사실로 인정하면서, 직업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FRB가 지난번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올해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1.4% 부양책이 효과를 보이면 마이너스 1% 성장을 보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성장 전망은 지난번보다 높인 것이지만, 고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지난 6월 9.5%를 기록한 실업률이 연말에는 10.1%로 높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고용 비상상황을 인정하고 고등교육을 통한 직업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 대통령
- "2020년까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학졸업생 비율을 달성할 겁니다. 미국이 예전에 그랬듯이 다시 한 번 그렇게 될 것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우리 전문대와 비슷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120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천여 개에 달하는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자를 2020년까지 5백만 명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미국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생기는 의료, 환경, 에너지분야는 대학 졸업 정도의 소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미시간주의 실업률이 14%를 돌파하고 대졸자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오바마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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