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서비스거부, 디도스 테러의 근원지가 미국에 있는 서버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정확한 추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복잡한 네트워크망을 이용하는 치밀함을 볼 때 국제적인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디도스 사이버 테러에 사용된 마스터 서버가 미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서버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IPTV 장비업체는 실제 마스터 서버는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협력업체가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격자들이 사전에 미국과 영국 업체 간의 네트워크 운영 구조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적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디도스 공격의 마스터 서버가 확인됐지만, 실제 공격자에 대한 추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마스터 서버를 원격지에서 조정한 컴퓨터를 찾는다 해도 이마저도 경유지일 수 있고 또 다른 마스터 서버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전 세계 수십 개국에 걸쳐 공격이 이뤄졌기 때문에 각 국간 수사권한의 충돌 문제도 발생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침입방지 시스템인 '자스민'을 활용해 디도스 악성코드 유포지 2곳이 미국과 싱가포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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