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최근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철부지 어린애에 비유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의 석방은 희망적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앞서 인도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한의 군사력을 혹평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등 북한 군사력은 대수롭지 않은 수준이며, 위협이 되지도 않는다고 깎아내렸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한국과 일본이 걱정하고 있는 건 알지만, 우리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동맹국들은 우리가 아는 만큼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규칙을 깨고 일방통행을 하는 북한의 외교에도 일침을 놨습니다.
최근 잇단 도발은 관심을 끌려는 유치한 행동이며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관심을 끌어보려는 꼬마나 철부지 10대 같습니다. 북한은 관심을 받을 가치가 없고, 주지도 않을 겁니다."
억류된 여기자 석방은 매우 희망적이라고 낙관해 북한과의 물밑 접촉은 나름대로 성과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아세안 안보포럼, ARF에 참석합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한 핵 문제가 주요 의제인데, 북한 박의춘 외무상이 참석하지 않아 북미 접촉은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을 뺀 6자회담 당사국들과 대응방안을 모색하면서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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