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대비해 다양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했습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등 미래 상황에 대한 언급을 가급적 피한 미국 정부가 '사후 대책'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티머시 키팅 태평양사령관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김정일 사망 후 벌어질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키팅 사령관은 미국 대통령이 명령만 하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미 하원 청문회에 나온 나트 국방부 차관보도 미래의 북한 상황에 대비하는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다양한 시나리오와 이에 입각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지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은 낮게 평가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그리 발달하지도 정교하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의 운반수단을 확보하기까지 미국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김정일 후계와 핵 문제의 연관성을 묻는 말에 북한의 권력승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누가 후계자로 뒤를 잇더라도 대화를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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