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남부 류저우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열차가 탈선하면서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나이지리아 북부지역에서는 정부 측과 이슬람 무장세력 간에 충돌이 계속되면서 2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샹판을 출발해 광둥성 잔장으로 가던 열차가 탈선한 것은 현지시각으로 새벽 4시22분.
계속된 폭우 때문에 산사태가 발생한 탓입니다.
철도 당국은 류저우시 시내 병원들에 입원한 부상자 가운데 10명이 중상을 입었고 승객 1천5백여 명은 인근 류청역으로 후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류저우시를 통과하는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광시 장족자치구에서는 지난 27일부터 계속해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나이지리아 북부지역에서는 정부군, 경찰과 이슬람 무장세력간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이슬람 급진파 지도자 모하메드 유수프의 자택과 인근 모스크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말람 유구다 / 바우치주지사
- "정부군의 조치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포격이 끝나고 나서도 이번 사태를 일으킨 무장세력, 보코 하람과 군경 간 교전이 이어졌고, 무장세력은 경찰서와 교도소, 기독교 교회 등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종교 갈등으로 빚어진 이번 소요사태로 현재까지 2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보코 하람은 지난 26일부터 바우치주 주도 바우치에서 경찰서 공격을 시작으로 요베와 카노, 소코토, 보르노 등 북부 4개 주를 공격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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