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급락으로 원자재주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내구재 주문도 줄면서 뉴욕증시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5% 넘게 급락해 63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증시 급락과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그리고 내구재 주문 감소가 겹치며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 급락에 하락 출발한 증시는 타임워너의 순익이 34% 감소했다는 발표 등 기업 실적 부진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습니다.
6월 내구재 주문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악재로 작용해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연준리가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안정화 조짐을 보인다'고 지적하고, 오바마 대통령도 침체가 끝나는 시작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하면서 낙폭을 줄여 다우지수 9천 선은 지켰습니다.
다우지수는 0.28% 하락한 9,07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39% 떨어진 1,967을 나타냈습니다.
S&P500도 0.46% 하락한 975를 기록했습니다.
야후와 검색부문 제휴협상을 타결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 넘게 올랐지만, 야후는 12% 가까이 급락했고, 구글도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기업 실적 기대감에 영국이 0.41%, 독일이 1.85%, 프랑스가 1.04% 상승해 뉴욕증시 하락에도 재상승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발표에 공급 과잉 우려로 유가는 6%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3달러 88센트, 5.8% 하락한 배럴당 63달러 3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말에 60달러 선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달러 강세에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금속과 농산물 가격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1.8%, 알루미늄은 2.1% 하락했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0.5%, 대두는 1.2%, 밀은 0.9% 각각 하락했습니다.
미 국채 입찰이 부진해 금리가 소폭 오른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대신에 금 가격은 11달러 90센트 1.3% 하락한 온스당 927달러 20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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