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과 유럽의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마저 하락세를 보여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16개 나라의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하락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급락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유로존의 전년 동기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과 4월, 2개월 연속 1% 미만을 기록하더니 5월엔 0%, 6월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일본도 물가 하락에 비상이 걸리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 하락하며, 통계 작성 이래 월간 낙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들 지역의 실업률은 치솟고 있습니다.
6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10년 래 최고치인 9.4%를 기록했으며, 일본도 지난 2003년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인 5.4%까지 상승했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 내수 위축에 따른 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면 소비자들은 가격
이러면 기업들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져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원자재보다 전자제품이나 공산품 같은 소비재 가격 하락폭이 큰 일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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