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말에 시행하는 일본 총선거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여전히 여당인 자민당보다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김희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일본의 8·30 총선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 2일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9%에 달했지만, 자민당이라는 응답은 22%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총선은 지역구 선거에서 300명, 권역별 비례대표 선거에서 180명을 선출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에 대해 지지를 표한 응답은 지난달 18, 19일 조사 당시보다 3% 포인트 낮아졌고 자민당은 3% 포인트 오르면서 양당 간 격차가 다소 좁혀지고 있습니다.
정당별 지지율도 자민당이 24%, 민주당은 2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자민당이 20%, 민주당이 31%였던 만큼, 지지율 격차도 줄어든 모습입니다.
하지만, 교도통신이 같은 날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비례대표 투표 정당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달 25일~26일 조사 때 보다 3.7% 상승한 34.4%를 기록했고, 자민당은 1.1% 포인트 올라간 16.7%에 그쳤습니다.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쟁점 분야별 공약에 대한 지지도를 묻자 경기대책과 재정 적자 개선 대책 분야에 대해서는 모두 민주당이 자민당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지만, 외교와 방위 항목에서는 자민당이 민주당을 크게 앞섰습니다.
MBN 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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