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늘 새벽 4시에 클린턴 방북에 대한 최종 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클린턴 방북이 양국 사이의 이해를 깊이하고 신뢰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김정일과 김영남이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만나 '양국 사이의 현안을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게 논의했으며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자는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북미 사이의 이해를 깊이 하고 신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미 간 긴장완화에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를 담은 발표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사전에 미국 여기자 문제는 해결 전제로 한 방북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다. 북미 간 구체적인 논의는 어렵겠지만, 포괄적 논의는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 한반도 전문가들은 클린턴의 방북이 긴장완화는 물론이고 북미 양자 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고위급인 전직 대통령이 여과되지 않은 미국의 메시지를 김정일에게 전달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클린턴이 '미국은 북한과 관계개선 준비가 돼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북한의 지금 경로는 자멸적인 것'이라는 부정적인 메시지를 모두 전달했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는 '클린턴은 임무 수행에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며 '북미 관계의 분위기를 개선할 초석을 닦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 방문 기간에 본 모든 것에 대한 평가가 앞으로 오바마 정부와 미국에 매우 큰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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