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 당국은 학교를 통한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늦추거나 통신수업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신종플루 감염자는 2천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구보다 확산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일단 퍼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공공시설, 특히 학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교육보건부는 신종플루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학생에게 일주일 이상 자택에 머물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확산이 심각한 지방은 개학을 아예 늦출 수 있게 했습니다.
미국은 학교를 접종 센터로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신종플루 확산지가 아닌 예방과 치료의 장소로 인식을 전환할 생각입니다.
일부 주에서는 모든 화장실에 물비누를 공급하고 있고, 보건 당국은 가정에서도 철저한 교육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캐슬린 시벨리우스 / 미 보건장관
- "모든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계획을 짜야 합니다. 아이들이 혹시라도 감염되면 집에 머물러야 하는데, 누가 돌볼 것인지 정해야합니다."
프랑스는 신종플루가 더 확산하면 학교 문을 닫고 TV와 라디오를 통해 통신 강의를 할 계획입니다.
한 학교에 3명 이상이 감염되면 통신 수업으로 전환하고 일주일 정도 방역기간을 가진 뒤 재개합니다.
감염자가 1천 명이 넘어선 인도는 예방 조치로 뭄바이 내 모든 학교에 1주일간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EU는 예방 차원의 휴교는 효과가 없다며, 감염자가 확인된 학교만 개별적으로 문을 닫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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