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에서 신종플루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영국이 처음으로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받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아시아 국가들이 신종플루 백신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이 벡스터 사로부터 공급받은 신종플루 백신은 10만 명분입니다.
영국은 백신에 대한 정식 승인 절차가 끝나는 대로 오는 10월 초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초 일주일에 11만 명의 추정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환자가 급증했었지만 최근 들어선 확산 속도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6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호주도 최근 다음 달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안전성 검사가 끝나는 대로 호주의 제약회사 CSL이 만든 신종 플루 백신 200만 명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신종플루가 다시 한번 유행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과 대만,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도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고 감염자 수가 5천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대만은 감염자가 4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홍콩도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본토와 마카오의 감염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아시아 국가들이 신종플루 백신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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