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은 미국과 더욱 대등한 관계를 추구하고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 외교에 공을 들이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일본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은 민주당 정부 출범 후에도 강력한 동맹관계가 지속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광범위한 세계, 지역 간 이슈와 양국 현안에 관해 새로운 총리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도 "역사적 선거로 강력한 민주주의를 재확인한 것을 축하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기후변화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일본의 정권교체를 긴급뉴스로 타전하면서 미·일 관계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ABC 방송은 "국내정책은 획기적으로 바꾸지만, 대외정책은 현 기조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민주당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CNN은 '하토야마 대표가 '변화'라는 오바마식 메시지를 제시해 표심을 파고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일본 민주당이 신사참배를 중단하고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면서 양국관계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습니다.
중국 언론은 어제 일본 총선결과를 시시각각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인데, 언론들은 전문가 분석을 통해 새로 탄생하는 일본 민주당 정권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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