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과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 포함, 사실상 모든 낙태 금지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팩스턴, 용기내 고마워"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팩스턴, 용기내 고마워"
TV와 미디어 소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기로 한 고등학교 졸업 연설에서 팩스턴 스미스의 '낙태죄' 연설이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팩스턴은 댈러스의 레이크 하이랜드 고등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내 몸과 내 권리를 두고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내 안일과 평화를 위해 이 발언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녀는 "최근 발생한 일들을 생각하면, 나를 포함해 수백만 명의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칠 이 문제가 아닌 다른 주제에 대해 연설을 한다는 것이 옳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게는 꿈과 희망 그리고 야망이 있다. 여기 있는 모든 어린 여성들이 그렇다. 우리는 지금껏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런데 우리의 동의나 의견을 묻는 과정 없이, 우리는 우리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겼다. 만약 내가 피임에 실패하거나 강간을 당했다는 이유로 더 내 희망과 포부, 노력과 꿈은 그 의미를 잃을까 두렵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자신의 몸에 대한 자율성을 빼앗기는 것은 "가슴 아프고, 비인간적"이라면서 이 문제를 당장 마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졸업 연설은 온라인 상으로 빠르게 확산해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도 이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이건 용기가 필요한 일. 팩스턴,
한편 팩스턴의 고향인 텍사스주에서는 최근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새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소위 '심장박동법'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법은 기존 성폭력이나 근친상간 피해자도 6주가 지나면 낙태를 할 수 없게끔 명시돼 있습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wc_1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