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의 중국 실험실 기원설을 거론하며 중국으로부터 손해 배상금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9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 지역에 있는 트럼프 타워를 나와 SUV 차량에 오르면서 주변의 시민들에게 오른손을 치켜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모든 국가, 중국과 채무계약 집단취소해 선금 받자"
지난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기원했다는 점을 민주당과 전문가들도 인정했다"며 "미국과 세계가 중국 공산당에 배상을 요구할 때가 됐다. 세계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주문했다.
피해배상금을 받는 방법으로는 모든 국가가 중국과 채무계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중국에 최소 10조 달러의 코로나 19 손해배상금을 받아내야한다고 강조했다. 10조 달러는 우리 돈으로 약 1경 1165조원에 해당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차기 대선이 열리는 2024년을 고대한다'고 말해 차기 대선 재도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보수진영의 연례 주요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트위터 쫓겨난 트럼프, 개설 한달 만에 블로그도 자진 폐쇄
트위터 사용을 금지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설했던 블로그가 지지자들에게 외면 받아 개설한지 29일 만에 문을 닫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지난달 4일 개설한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라는 블로그가 전날 영구 폐쇄됐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선임 고문인 제이슨 밀러는 CNBC 서면 인터뷰에서 "블로그는 다시 복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에 대한 정지 조치를 2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2023년 1월이 돼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복귀할 자격을 얻게 되며, 그때에도 전문가들이 트럼프의 복귀가 공공 안전에 끼칠 위험이 약화했는지를 결정하게 ... |
블로그 글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공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댓글은 달 수 없었다. 이에 쌍방향 소통이 불가능했던 트럼프 블로그는 트위터만큼의 파급력을 보이지 못했다.
재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팔로워는 트위터 8800만 명, 페이스북 3500만명에 달했다.
한편,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가 선거조작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며 의회 난입 사태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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