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이 1년 반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공급자관리협회 ISM이 발표하는 8월 제조업 지수가 52.9를 기록했습니다.
50을 넘으면 제조업이 성장세임을 뜻하는데, 19개월 만의 50선 돌파입니다.
앞서 보름 전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도 0.5% 증가해 경기침체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뿐 아니라 이번 위기의 근원지 주택시장도 회복세가 완연합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하는 7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상승을 거듭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주택과 아파트와 같은 주거용 건물에 대한 지출이 리먼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반겼습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끝났다"고까지 진단합니다.
하지만 이런 회복세가 고용 시장의 온기, 나아가 소비 증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기는 이릅니다.
미국 노동부가 모레(4일) 발표할 예정인 8월 실업률은 9.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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