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여왕과 만남 어머니 생각 나게 해"
여왕을 만난 미국 13번째 현직 대통령
여왕을 만난 미국 13번째 현직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여왕을 백악관으로 초청했으며 "95세 여왕의 외모와 그 너그러움이 어머니 생각이 나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는 "여왕은 극히 우아하고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눴다. 여왕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에 관해 알고 싶어 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왕이 백악관 생활에 대해서도 물어봤다고 전하며 짧은 만남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콘월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바로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윈저성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G7 행사 중인 11일 콘월에서 열린 여왕 주최 리셉션에서 만난 뒤 두 번째로 여왕은 윈저성 안뜰의 연단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습니다.
그는 여왕을 만난 13번째 미국 현직 대통령이며 윈저성에서 여왕을 접견한 4번째 미국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의장대가 예포를 쏘고 미국 국가가 연주가 이어지자 바이든 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을 하면서 예법을 깨고 여왕을 앞서 걸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의장대 사열에 동행하는 것은 2017년 은퇴 전에는 여왕의 부군 필립공의 역할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여왕과 바이든 부부는 안으로 들어가 오크룸에서 약 40분간 영국식 티타임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부부의 윈저성에서의 일정이 예정보다 10분 길어졌다고 BBC는 보도
질 바이든 여사는 10일 영국에 도착해서 "우리는 여왕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고 그 일정이 이번 순방에서 신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왕과 만남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15일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