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한 여성 보디빌더가 수박 3통을 허벅지힘으로만 박살 내 화제다. 이는 기존 여성 기록 14.65초는 물론 남성 기록 10.88초보다 빠른 '세계 기록'이다.
13일(현지시간) UPI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험볼트 카운티 출신의 여성 보디빌더이자 스포츠웨어 브랜드 걸(GRRRL)의 소유주 코트니 올슨은 지난 5일 걸 라스베이거스점 개점 기념으로 수박 깨기 기록에 도전했다.
장난으로 시작된 이날 도전의 결과는 놀라웠다. 친구들이 보는 가운데 앉아서 두 허벅지 사이에 수박 3통을 연달아 넣고 7.63초 만에 박살을 낸 것. 이는 2014년 6월 우크라이나 보디빌더 올가 리아시추크가 세운 기존 여성부 최고 기록 14.65초를 무려 절반 가까이 단축한 것이다. 또 2017년 6월 이란 운동선수 로홀라 도시만지아리가 세운 남성부 최고기록(10.88초)보다도 3초 이상 빠른 기록이다.
다만, 이번 기록은 사전에 기네스 세계기록협회에 신청하지 않았고 기록 관리팀의 입회하에 공식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올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도 역도처럼 도전적인 운동에 열중할 수 있다"며 "(매장) 공간을 활용해 수박 깨기를 비롯한 많은 것들을 젊은 여성들에게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수박의 날'인 오는 8월 3일 수박 깨기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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