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미술사박물관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세기 동안 수집해 온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 19세기 말에 개관했다. 고대 이집트 및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1892년 한·오스트리아 수교 직후 고종이 프란츠 오제프 1세 황제에게 선물한 '조선 왕자의 투구와 갑
옷'이 전시돼 있다. 투구와 갑옷은 1894년 오스트리아 황실이 미술사박물관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선왕자의 투구와 갑옷은 내년 양국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을 다시 찾아오는 '우정 전시'도 계획 중이다.
[비엔나 (오스트리아) = 이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