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3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홍보포스터 단체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남아프리카대통령이 잘린 사진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공식계정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빠진 사진이 게재됐다.
앞서 정부가 먼저 올렸던 사진엔 시릴 라마포마 남아공 대통령이 빠져있다. 이 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외교적 결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시릴 라마포마 남아공 대통령이 포함된 사진으로 수정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은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수정됐다"며 "콘텐츠 제작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스가 총리 공식 계정에는 스가 총리가 서있던 원본의 왼쪽 부분만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앞줄 오른쪽에 서있던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이 담기지 않았다.
이 사진 외에도 스가 총리는 G7 정상회의 장면과 함께 각국 정상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올렸다.
스가 총리는 사진과 함께 "국제 보건을 비롯한 세계가 직면하는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G7으로서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글을 적었다.
당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부가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 회
문 대통령은 G7 개최지 영국을 떠나면서 SNS에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도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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