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해안가에서 상의를 벗은 남성들이 난투극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LB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지난달 23일 에식스주 사우스 엔드온시 해안가에서 10여명의 남성들이 상의를 벗고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난투극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LBC가 공개한 영상에서 남성들은 벤치, 테이블, 의자, 유리병 등 주변에 있는 물건을 닥치는대로 상대방에게 집어 던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얼굴 목 등에 피를 흘리고 있으며 또 다른 일부는 던질 것을 찾기 위해 카페를 뒤지고 있다.
이 영상은 그곳이 있던 행인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 목격자는 "당시 해안가에는 수천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우스엔드 지구사령관인 이안 휴즈 경감은 "우리는 어제 오후 한 무리의 사람들이 사우스엔드 마린 퍼레이드에서 싸우는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
그러면서 "사진 속 남성들과 관련,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난투극에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아직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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