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워치6 [사진 출처 = 애플 홈페이지] |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자사의 의원에서 '애플의사'들과 함께 1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의료 서비스를 구상해왔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통상 의원, 보건지소 등이 1차 의료 서비스를 환자에 제공한다. 먼저 1차 의료기관을 거쳐야 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에서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다.
WSJ이 입수한 문서와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1차 진료 서비스 제공 등 헬스케어 부문 사업 구상을 위해 직원용 의원을 직접 인수했고, 임상 의사,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으로 이뤄진 팀을 꾸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애플의 인류에 대한 가장 큰 공헌은 '건강' 부문 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2016년에 향후 1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을 세웠다. 당시 애플 헬스케어팀은 2015년 출시된 애플워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어떻게 헬스케어 부문 기술에 응용할지 수개월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진료 서비스는 애플워치 등 기기 판매에 밀려 정체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WSJ에 전했다. 1차 진료서비스 프로젝트는 아직 개시도 못 한 상태이며, 직원을 대상으로 올 초 출시된 '건강 관리 어플'은 호응이 저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애플이 직원을 대상으로 시험 도입한 1차 진료 클리닉의 실적 및 데이터가 부정확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1차 진료 서비스에 대한 애플의 노력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지만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했다.
애플 측은 WSJ에 "애플은 아직 헬스케어 부문에서 초기 단계에 있다"며 "애플의 기기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가 치료법을 개선할 잠재력이 있는 새로운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고 했다.
WSJ는 "애플은 상품 출시 전에 수년간 시장을 연구할 수 있다"며 "그리고 때때로 궁극적으로 시장에 출시하지 못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나 기술에 대해 광범위하게 들여다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기술 대기업은 의료 서비스 분야를 미개척 시장으로 보고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은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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