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 변이 확산으로 영국 정부가 록다운을 4주 연장한 가운데 조기 종식을 요구하는 시민 [AP=연합뉴스]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0만명을 넘는데 1년 넘게 걸렸지만 그 이후 또 다시 200만명이 사망하는데 불과 166일이 걸렸다.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으로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약 50%가 해당 국가에서 나왔다. 인구 대비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페루, 헝가리, 보스니아, 체코 등이다.
로이터 통신은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 100명당 43명은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봤다.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9개 국가는 모두 라틴 아메리카였다.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에서는 25~40세 코로나19 환자가 많으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의 80%가 코로나19 감염자이다.
↑ 영국에서 시위대가 총리관저 앞에서 봉쇄 4주 연장 등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로이터 통신은 "많은 보건 전문가들이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사망자 수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델타 변종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여전히 몇몇 나라는 백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로이터 통신의 분석이다.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집계에서 전세계 80여개 국으로 번지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이를 '관심 변이'에서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이 같은 상
카리사 에티엔 팬아메리칸 보건기구(FAO) 국장은 "미국의 주요 이슈는 백신 접종이 아니라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라면서 "주변국이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을 빨리 맞아야 한다"고 전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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