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한 미술관에서 몰래 촬영한 여성의 외모 순위를 매긴 작품이 전시됐다가, 거센 비판을 받으며 전시가 중단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9일 영국 BBC방송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허샹닌미술관이 운영하는 현대미술관 'OCAT 상하이'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로 작가 쑹타(33)의 2013년작 비디오아트 ‘어글리어 앤드 어글리어’ 전시를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쑹타의 작품 '어글리어 앤드 어글리어(Uglier and Uglier)'는 그와 조수가 대학 교정에서 지나가는 여성 5000명을 몰래 촬영한 뒤 외모순위를 매겨 순서대로 나열한 영상입니다. 영상의 길이는 7시간에 달합니다.
작가 쑹타는 인터뷰에서 외모순위를 신중하게 매겼다면서 '못생긴 여성'은 '용서할 못생김'과 '용서 못할 못생김'으로 분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외모순위 1위를 준 여성의 사진은 작
그의 중국어 작품명은 ‘캠퍼스의 꽃’이란 뜻의 ‘교화’(校花)로 작가가 여성을 대상화하고 있는 점이 드러납니다.
미술관은 "비판이 제기돼 작품과 작가의 설명을 재검토한 결과 작품의 의도와 제목이 여성에게 모욕적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