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 백신. [사진 = 매경DB] |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FDA는 환자와 공급자에게 제공하는 참고자료표 경고문에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심근염과 심낭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추가했다.
심근염은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고,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경고문은 지금까지 보고된 부작용들이 심근염과 심낭염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특히 백신 2회차분을 맞은 뒤 며칠 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FDA는 "2차 접종 후 마친 뒤 심근염과 심막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백신을 맞은 뒤 며칠 내에 증상이 시작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투여된 백신 복용량을 고려할 때 심근염과 심막염이 나타날 위험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코로나19와 관련한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고려하면 백신을 맞았을 때의 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FDA 수정 권고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독립적인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전날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CDC에 따르면 이 백신을
이에 대해 CNBC는 "이제까지 총 3억 회분이 투여된 것을 감안하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이들 중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것은 100만명 당 12.6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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