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흘 간 빈과일보 관련자 7명 줄줄이 체포
빈과일보, 23일 논설위원 체포 후 폐간 선언
빈과일보, 23일 논설위원 체포 후 폐간 선언
지난 24일 폐간한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신문인 빈과일보 관계자들에 대한 체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28일) 빈과일보 논설위원 펑와이쿵(57)이 전날 밤 10시쯤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어 펑 위원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의 '외세와 결탁'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펑 위원은 지난 1997년부터 빈과일보에서 논설위원으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시작한 빈과일보 온라인 영문판의 편집장도 맡아왔습니다.
또한 중신문(眾新聞) 등 다른 민주진영 온라인매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습니다.
반중매체인 빈과일보에 대한 경찰의 압박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홍콩보안법 담당부서인 국가안전처는 빈과일보의 논설위원 융칭키(55)를 외세와 결탁한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그는 2016년부터 800편의 칼럼과 논평을 써왔으며, 그중 331편은 2019년 이후 작성
빈과일보는 융 위원이 체포된 직후 폐간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17일 경찰이 빈과일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이후 열흘간 체포한 빈과일보 관련자는 7명에 달합니다.
이 중 편집국장 등 2명은 외세와 결탁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경찰은 2019년부터 빈과일보에 실린 30여편의 글이 외세와 결탁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