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이 정권 연립에 합의했습니다.
연립정권 구성 합의로 이번 주 안에 내각 인선 작업도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이 어제(9일) 연립정권 출범을 위해 정책협상을 마쳤습니다.
3당 대표는 막판까지 논쟁을 벌였던 미·일 관계와 관련해 오키나와 기지의 해외 이전은 명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미·일 지위협정 개정 제기', '미군 재편과 주일미군 기지 문제 개선' 등을 명문화하는 정도로 수위를 낮춰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또 3당은 동아시아공동체를 지향하고, 북한에 대해선 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고 납치 문제 해결에 전력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고용문제와 관련해선 제조업의 비정규직 파견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해당 기업의 이윤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걸림돌이 됐던 연립정권 구성 문제가 해결되면서 정권 출범을 위해 이번 주 내로 조각 작업을 마칠 전망입니다.
사민당 후쿠시마 미즈호 당수와 국민신당 가메이 시즈카 대표가 입각할 예정인 가운데, 3당은 정책 협의를 위해 내각에 '기본정책 각료위원회'를 설치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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